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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Biz
[단독] 로데손보-금감원 충돌
개인투자자 756억 물숨다
입력 2025.05.27. 오전 77.40
기사원문
박규준 기자
[앵커]
이달 초 조기상환, 콜옵션이 불발된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권에 묶인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75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900여 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인데요.
박규준 기자, 금융당국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롯데손보 제8회 후순위채권 발행금액 900억 원 중 개인 투자자 금액은 756억 5천만 원으로 84.1%를 차지했습니다.
법인, 기관 보유 금액의 비중은 143억 5천만 원으로 15.9%였습니다.
그간 롯데손보발로 나온 투자자 현황은 발행 후 5년 간의 장내 거래 결과를 반영하지 못했고, 또 보험사가 증권사 상품 투자 금액까지 파악하지 못해, 부정확했는데요.
금감원이 증권사 전수 조사를 통해 증권사 계좌에 담긴 해당 후순위채권 투자잔액을 파악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이 2020년 5월 7일 발행한 해당 후순위채권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500억 원이 증권사 리테일에서 팔렸고, 400억 원은 다른 기관 등에 팔렸는데요.
이후 개인들이 이를 장내에서 거래하면서 ‘다수’ 증권사 계좌에 해당 후순위채권 투자금액이 잡혔습니다.
자금이 묶인 개인투자자 규모는 얼마나 되죠
1900여 명이 해당 후순위채 상품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행 당시엔 기관이 매입한 것도 장내 거래를 통해 일반 개인에게 풀리면서 개인 투자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후순위채권은 고난도 금융상품이라 최초 기관투자자나 전문투자자위주로 받지만 장내거래가 되다 보니 개인들도 접근할 수 있어 채권의 신용위험, 가격변동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롯데손보는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본 적정성 취약 등급을 받아 적기시정조치 중 하나인 경영개선권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74/00004427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