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벌어진 치킨 샌드위치 전쟁

미국 내에서 요즘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논 바
로
각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싸우
고 있는 치권 샌드위치 전쟁입니다. 실제 언론들
도 Chicken Sandwich War 라는 표현올 쓰고
있어요:
왜 뜯끊없이 이것 갖고 싸우느나고 하실젯데.
미국에서 치권 샌드위치논 저걸 말하는게 아님
니다. 물론 스타넉스 등 커피집들이 주로 내놓는
저런 것도 치권 샌드위치로 부름니다만
패스트무드 레스토랑의 전쟁터가 되고 있는 치
권 샌드위치논 이걸 말합니다.
아니, 이건 치권 버거 아난가요? 맞아요 우리나
라예선 치권 버거로 부르조. 근데, 미국에선 “버
거”라는 건 고기 패티가 들어간 것만을 의미하고
그 외의 것이 들어가면 다 샌드위치라 부름니다.
생선버거도 피쉬 샌드위치라 부르조.
Filet-O-Fisho
380Cal
<미국 맥도글드 흉페이지의 피시버거 소개입니
다. 붉은 줄 그은 부분 보면 피쉬 샌드위치라고
부르고 있조 >
심치어 버거도 샌드위치라고도 부름니다. 이틀
테면 맥도글드에 가서 박맥올 주문하면 “Meal
Sandwich?”라고 물어보논데, Meal 은 세트데
뉴름 Sandwich눈 단품올 의미합니다. (침에 미
국와서 나는 햄버거 시켜논데 왜 샌드위치름 먹
켓나고 물어보지 하고 당황햇당 기억이 )
각설하고 이 전쟁올 축발시권 업체는 한국에는
없는 칙필레(Chick-Fil-A)라는 체인입니다 프
라이드 치권 같은 메뉴는 없고 오직 치권 샌드위
치만 파는 이 업체는.
놀랍게도 최근 몇 년간 다
른 모든 패스트무드 업체들이 건강올 생각하는
사람들이 기피하여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혼
자 매출이 계속 늘어앗조.
매장에 가서 먹어보면 바로 왜 그런지틀 알 수 잎
게 덥니다. 실제로 맛나거든요. 같이 주는 감자튀
김도 맛있지만, 빵-마요네즈-피클-통가슴살 튀
김 으로 구성된 이 단순한 메뉴가 정말 맛이 탁월
합니다. 토마토랑 양상추름 끼워주는 더 비산 메
뉴도 있지만 999눈 그냥 이 샌드위치틀 시집니
다:
광고도 재미있는데
성 MOR CHIkIN:
사람 모델이 아니라 소들올 등장시켜서 “닦 더 머
거요” (소가 쓰는 거라서 스필림 틀림국국키라
눈 표어름 숨니다. 즉 버거회사들올 디스하는 거
조
이렇게 인기틀 누리다 보니 하나씩 다른 업체들
이 유사한 치권 샌드위치틀 내놓기 시작햇고 전
쟁터가 되어버린 겁니다.
근데 하나 궁금하시조? 이렇게 인기라면 왜 한
국에는 안들어올올까요? 추정이지만 거의 99%
확신하는 이유는 바로
이 매장은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습니다. 전국 모
든 매장이 동일합니다. 심지어 소핑물 안에 있는
푸드코트 매장도 사람이 그득하 일요일에 혼자
문닫고 있조. 이 조건올 받아들일 한국 업체가 없
없울 겁니다.
@ue4

칙필레는 남부쪽에서 시작한 업체인데 독실한
기독교 근본주의자 가족이 오너이고 기업공개도
하지 않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에 문을 안업니
다. 그리고 성서에 반하는 동성애, 낙태 등에 반
대의견올 공개적으로 표명해서 한 때 불매운동
이 벌어지기도 햇지만 뭐 맛이 좋으니 그런 반대
에도 계속 성장세가 이어저 온거조
이런 칙필레의 독주록 보다 못한 전통의 강자가
2079년 드디어 칼을 빼듬니다. 치권 하면 자기
네가 원조라고 말할 수 짓는 두 군데 중 하나, 바
로 파파이스조. 파파이스는 2019년 가을에 기간
한정으로 치권 샌드위치름 팔기 시작햇습니다.
왼쪽이 칙필레, 오른쪽이 파파이스의 치권 샌드
위치입니다. 언뜻 화도 오른쪽이 더 먹음직해 보
이조? 일단 패티 튀김 스타일이 다르고 실제 보
면 사이즈도 더 크고 빵울 칙필레가 쓰는 보통
햄버거 번이 아니라 비산 브리오쉬 (프랑스 빵으
로 버터름 많이 넣어 고소합니다) 번율 섞습다
다:
신제품에 더해 기간 한정이라는 특수성까지 곁
치며 파파이스 매장 앞마다 긴 줄이 늘어섯든
데
매킬랜드주의 한 매장에서 그만 새치기에 신경
전이 벌어지다가 살인사건이 나고 만니다.
사건은 비극이지만 파파이스는 만세름 부릎 일
이엇조. 언론에 보도되며 엄청나게 바이월 마켓
텅이 덥니다. 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살인사건까
지 난거나… 이렇게 된거조.
그리고 2020년 봄 파파이스는 이 메뉴름 판매
재개하다 기간 한정이 아년 상시 메뉴로 채택햇
습니다.
즉 어느 매장에서나 기다림 없이 먹울
수 잎게 된거조. 이것이 치권 샌드위치 전쟁의 서
막이없습니다.
2020년 실제로 파파이스 치권 샌드위치가 상당
한 인기틀 꿈니다. 그리고 슬슬 패스트무드 업체
들이 이 전쟁에 참전하기 시작하조
초반에는 웬디스 같은 중소업체들이 주로 참전
올 햇지만 별 영향력이 없엇고_
2027년 2월 드디어 패스트무드계의 따거가 이
전쟁올 세계대전급으로 끌어올립니다
어단지 아시켓조. 바로 맥날입니다
응? 맥도글드에 맥치권 상하이버거갈은 메뉴들
이 이미 있지 않있느나구요? 아뇨. 미국엔 없엇
어요 맥날에 버거가 아년 메뉴는 앞에서 소개해
드린 피쉬샌드위치밖에 없엎습니다. BTS 세트
에 포함든 맥너젯은 있엇조
MHDHAS TE
BESTCHICKEN
SANDIICH?
IC
@hiok liPR
Mcoonglos
맥날은 후발주자 답게 두 회사 메뉴틀 철저하게
분석해서 절충주의로 갑니다. 왼쪽의 파파이스
버거에서는 고소한 브리오쉬 번올 갖고 오고, 때
티는 오른쪽 칙필레같은 좀 덜 크리스피한 튀김
올 섞조.
하지만 제가 먹어본 경험으로는 셋 중 가장 떨어
집니다. 아무래도 매장들이 너무 많다 보니 품질
관리도 쉽지 않고 원래 치권올 하던 데가 아니라
튀김올 두 전문업체처럼 잘 튀겨내기도 쉽지 않
조. (파파이스 치권 샌드위치 패티논 그냥 파파
이스 치권이량 똑같은 튀김이예요)
그리고 맥도글드 참전 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2027년 3월에… 맞취보세요. 누가 또 참전햇올
까요?

한트 : 앞부분올 다시 인용해보면
“이런 칙필레
의 독주릎 보다 못한 전통의 강자가 2079년 드
디어 갈을 빼듬니다. 치권 하면 자기네가 원조라
고 말할 수 있는 두 군데 중 하나, 바로 파파이스
조
그 두 군데 중 다른 원조집이 참전올 선언합니다.
바로 KFC조
KFC
CHICKFNSANDMICH
OUTTERY
GaocHSSUI
3421
TMICKCR
OCKs5
여기서 또 질문이 나올 시점이조. 원래 KFC는 징
거버거가 있지 않있나요? 미국엔 없없나요?
미국에도 있없어요. 한국 징거버거량 같은 메뉴
옆조
근데 1편에서 언급랫듯이 이 치권 샌드위치는 극
히
단순하게 번(빵)-치권-마요네즈-피클 로만 구
성되고 징거버거처럼 야채나 해시브라운 같은
걸 쓰지 않아요. (위에 상품 설명 보세요)
외전 겨으로 (이름뿐이지만) 먹시코 음식올 한다
논 타코빌은 차마 치권샌드위치틀 팔지는 못하
고 자기네 나름대로 치권 들어간 신상을 내놓는
데; 광고가 재망습니다.
Chicken Philosophers Naked C
RZA
LCKD
DI
K
79세기풍의 고루한 학자들이(다른 패스트무드
업체틀 상징하조) 치권 샌드위치의 기본조합이
원가루 농고 논쟁올 벌입니다.
한명은 번-치권-피클-마요-번 순서로 놔야 한다
고 하면 다른 사람은 번-마요-치권-피클-번 순서
로
놓아야 한다는 식의 예승논쟁갈은 다툼올 하
다가 “신성모독(Blasphemy)”이라며 싸움이 나
조.
그런 가운데, 젊은 사람들이 그들이 월 하건 타코
벌 신상이 질 맛있다며 먹고 있는 모습이 나용니
다.
하여간에, 치권계의 대부이지만 여기서논 후발
주자가 된 KFC눈 크기로 승부합니다. 튀김 크기
가 이제까지 가장 크던 파파이스트 넘어 어마무
시합니다. 한 입에 잘 안들어갈 정도
KFC ChickenSandwich TV Co
NTUCKY FRIED CHICKEN
ryCowICh
299
Kentucky Fried Ohicken
위에서 보듯이 광고도 “거대함”올 최대한 부각시
집니다
그리고 . 마지막이자 가장 처절하게 이 싸움에 참
전하는 업체가 등장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섞으
니 이 마지막 업체가 어디인지도 짐작이 가능하
시계조?
바로 버거랗이 2021년 6월 신제품 “치림”(ChKi
ng)올 내놓앗습니다.
ChKNG
자 다들 그냥 치권 샌드위치라고 하느데 왜 군
이 치림이라는 브랜드 이름까지 만들없올까요?
그건 가장 후발주자라는 이유도 있지만, 이 업체
가 이름에 “버거”가 들어간다는 점 그리고 버거
림 하면 누구나 “와퍼”틀 떠올린다는 점 때문입
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치권 전문업체가 더 맛있지”와
퍼” 만드는” 버거” 항 치권 샌드위치가 하면 얼마
나 잘하켓어? 그렇게 생각하기 마련이조. 그결
깨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이 브랜드 이름올 각인
시켜야 할 필요가 있있던 거조
그리고 광고름 어마무시하게 때리기 시작햇논데
(요즘 티비만 틀면 나움니다) 이 광고가 그야말
로 처절한 자기 디스의 극치입니다.
Burge
ng ChKingTV Comm:
ChKKG
AFREE MHOPPER’
1차 광고는 사람들이 먹어보고 반응올 보이논건
데, 다들 다른회사 치권 샌드위치량 비교름 하는
게 아니라 .. 와퍼랑
합니다.
비교틀

“와퍼 큰일낫네”(Whopperis in trouble)”
“와퍼는 빠지논게 좋계어” (The Whopper bette
rrun)
“와퍼? 그게 뭐여?”(Whopper Who?)
그리고 2차 광고는 버거굉의 마스코트인 왕(Kin
g)이I 악몽올 꾸는 내용입니다.
ADdiclive
Burger King | Ch’King Nightmare
침대에 누위서 앞의 반응들올 보던 굉이 악몽으
로 빠져드는데…
사람들이 자기(‘버거’의 왕)와 와퍼클 개무시하다
다들 치림만 먹다가 닭으로 변해서 자신을 쫓아
움니다 =크국
악몽에서 겨우 깨어나지만 침대 옆에 치료이 놓
여릿든
영화 좋아하는 이들은 다 아는 공포영
화의 플리베로 마무리하조.
아; 미국 정식 광고에는 여기에 한 장면이 더해집
니다.
“기간한정으로 치림을 사시면 와퍼클 무료로 드
립니다”
최 후발주자인 버거랗이 얼마나 절박한지, 그리
고 미국의 치권 샌드위치 전쟁이 얼마나 치열한
지논 이 광고로 바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젠 더 이상 참전할 업체도 없는 상황이긴 한데,
당분간 티비에는 정말 지겨우리만치 각 회사들
의 치권 샌드위치 광고들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먹어본 후 매긴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파이스 > KFC > 칙필레=버거림 > 맥도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