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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120만원이 걸렸던 슈퍼마리오 버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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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3년, 슈퍼마리오64 의 스피드런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버그로 인해
마리오가 순간이동을 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일이 있었음.

문제는 이 버그가 재현 불가능한 버그 였던 것.

결국 해당 버그를 재현하거나, 원인을 알아낸 사람에게 120만원의 현상금까지 걸렸지만
에뮬레이터를 사용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좌표에서 프레임 단위로 재현해도

버그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음.

그런데 그 원인이 우주 방사선에 의한 것으로 밝혀짐.

먼 우주에서 거대한 폭발로 인해 지구로 날아오는 고에너지 방사선 입자를 우주 방사선이라고 하는데
해당 플레이어가 마리오64 를 플레이 하던 도중 우주 방사선의 중성자가

마리오를 플레이하던 플레이어의 Z축 데이터를 C5837800 에서 C4837800 으로 변경시키면서
순간적으로 마리오가 공중으로 점프, 하필이면 딱 그 타이밍의 그 높이가
천장을 빠져나갈 수 있는 높이였기 때문에 저 위치로 순간이동이 된 것으로

해당 바이너리 값을 수동으로 재현해본 결과 동일한 현상을 재현할 수 있었음.

이런 우주 방사선은 단순한 흥미거리로만 소모될 수도 있지만
가끔은 치명적인 사고도 일으키는데, 바로 2008년 콴타스항공 급강하 사고.

2008년 10월, 싱가포르에서 호주 퍼스로 향하는 콴타스 항공의 항공기에서
컴퓨터의 고도데이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변경되면서
20초만에 200m 가량을 급강하, 이후 비상착률하면서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던 사건 역시
우주 방사선에 의한 데이터 변이로 밝혀졌고.

해당 사건 이후 항공기에서 우주방사선을 차폐하는 장비가 의무화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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