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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전투기 ”오폭 사고”, 15명 부상.조종사 과실로 조사돼.g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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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미트
모늬” – E
경향신문

공군 전투기가 6일 훈련 도중 민가에 8발의 폭탄을 투하해 시민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조종사 과실에 따른 ‘비정상투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투기가 훈련 중 오폭 사고를 내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공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쯤KF-16전투기 2대에서 발사된MK-82일반폭탄 8발이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민가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중상자 2명을 포함해 15명이 다쳤다. 경상을 입은 이들 중 5명은 인근 부대에 소속된 군인들로 파악됐다. 폭탄이 주택과 도로, 성당, 군부대 초소 등에 떨어지면서 주택 5동과 성당 1동, 창고 1동, 비닐하우스 1동, 1t화물차량 1대가 파손됐다. 군 당국은 사고 발생 뒤 8발의 탄착지점을 확인하고 추가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조종사가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했고, 이를 재확인하는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사격 목표 좌표를 잘못 입력해, 사격장이 아닌 민가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오폭 사고가 발생한 뒤 1시간37분이 지나서야 사고 소식을 언론에 알렸다. 늑장 대응 비판이 제기된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의 탄이 맞는지 등 정확한 확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오폭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2004년 공군의F-5B전투기가 충남 보령에서 연습용 폭탄을 오폭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입장문에서 “노곡리 주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비정상투하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히 조사해 문책할 것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이 정확히 규명될 때까지 군 당국은 사격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휘소 훈련(CPX)인FS연습과FS연습과 연계한 각 부대의 야외기동훈련(FTX)은 “정상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FTX내 “실사격 훈련은 별도의 통제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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