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홀 따뜻하게 쓰면 좋다길래,
따뜻한 물로 데운 후 안에 젤을 가득 채우고 전자레인지에 돌렸음.
고추에 화상 입고 난 후 안 사실이지만 한 10초 정도 돌리면 된다고 하더라.
‘따뜻하면 좋겠지.’ 하고 찐빵 데우듯 1분 넘게
데운 것 같음.

고추를 씨1발 부어스트 훈제하듯 삶아버린 후 안 사실이지만,
러브젤이 끓는 소리였던 것 같음
겉은 기분 좋게 미지근했지만 안에는 설퍼러스의 지옥불이 타고 있었다.
뜨거우면 앗 뜨거! 하고 반사 작용이 나오는 게 정상이지만
기대감에 약 1초 동안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고,
‘음 뭔가.’ 느꼈던 그 기분을 잊지 못한다.
그 1초는 좋았다는 게 진짜 개1졷같은 부분이다.

집 안 온 사방에 그을린 사랑보다 뜨거운 러브젤이 흩뿌려지는 그 소리를 잊지 못한다.
집 안에 베이비 오일이 1,000개 있었다던 디디도
꼬추 삶기용 러브젤은 없었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개발한 사람도 몰랐을 획기적인 사용법 아니였을까.
네 발명품이 이런 용도로 쓰이게 될 거라는 걸 넌 몰랐을 거야 나도 몰랐어.
어제 일상을 살고 내일은 고추를 삶아버리는 사람도 있는데,
인생은 얼마나 알 수 없으며, 그 모든 것 같았던 수험 하나 망친 것은 그 얼마나 대수인가.
절대 전자레인지에 오나홀 오래 데우지 마라.
내 친구 얘기임







